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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영화 반도 후기, 큰 기대는 마세요

 

 

 

 

영화 부산행의 후속편, 반도

 

부산행의 후속작이라며 반도의 예고편이 뜨자 기대가 어마무시하게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의 코로나... ㅠㅠ

먼저 보신 분들의 이런 저런 후기가 들려왔지만

기다리다 보니 올레티비에도 떠있더라구요 ><

 

 

 

 

 

 

 

반도는 부산행의 후속편이며,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한국이 국가의 기능을 상실한 배경으로 나옵니다.

 

정석(강동원) 일행이 가까스로 탈출해 홍콩에 안착했지만,

갱단(?)으로부터 돈 다발이 든 트럭이 한국에 있고, 무사히 가져오기만 하면 반을 준다는 제안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어요

국가기능을 상실한 채로 좀비가 장학한 한국땅에 살아남은 인간 중에는,

인간성을 상실한 무리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정석 일행은 무사히 돈트럭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비인간적인 무리들로 부터 안전할 것인가,

정석 일행은 과연 탈출 할 수 있을 것인가

 

영화를 본 후 만족스러웠던 포인트를 뽑자면

 

1. 액션씬

자동차 액션은 너무나 유명해서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죠

그.. 박진감 속도감 .. 재밌습니다 ㅎ

그리고 더해서,

부산행에서는 도구라봐야 야구방망이, 그리고 마동석님의 맨주먹으로 때려잡는 액션씬, 달려서 도망가기가 주였죠
금방 따라잡힐 것만 같은, 바로 옆에서 달려들것만 같은 박진감도 엄청났어요

반도에서는 총기를 사용하고, 자동차를 주로 이용하며, 소리와 빛에 민감한 좀비들을 똑똑하게 유인해서 돌파구를 찾는 장면들이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부산행의 맨몸액션과 반도에서 도구 사용 액션

느낌이 꽤 많이 다른데서 오는 재미도 있네요

 

2. 새로운 느낌의 악역

인간성을 상실한 무리가 나오는데 와 누가봐도 악역이다 싶은 역이 있는 반면

악역인가? 아.. 너무 여린데?? 너무.. 약한데?? 싶은 유약한 캐릭터도 있어요

분명히 악역인데... 비열하지만 비열야했던 이유? 생존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했고

영화를 본 후에는 액션씬만큼이나 강한 인상으로 남았어요.

이 역할의 결말에 대해서도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었는데

예상한대로 흘러가긴 했지만, 예상치 못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ㅡ^

 

반면에

실망한 포인트, 아쉬운 점입니다.

 

1. 기대감

아쉽게도 전편이 무려 부산행입니다 ^^

가장 큰 단점이 전편이 대성공작.. 인 슬픈 현실.

이미 부산행을 본 우리가 기대감을 어찌 내려놔야할지 모르겠지만,,,

영화 본 후 아..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고 ?? 싶고

확실히 전편에 비해 많이 실망스러워요

전편인 부산행과 상관없이, 별개의 작품으로, 기대감도 없이 봤더라면 어땠을까?

그럭저럭 킬링 타임용으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 개연성

사실 저는 영화보는 기준이 관대해서, 객관적인 리뷰는 좀 어려운 편이에요

예술성이든 오락성이든, 아니면 설정이 끝내주던지 ,

어쨋든 뭐라도 하나 크게 만족스럽다, 아니면 재밌게 봤다면 다른 단점은 잘 안보는 편이거든요 ㅎ

 

개연성도 마찬가지로,

그저 영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설정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고 그러기 위해 감독님 작가님이 그렇게 설정했다는데 뭐, 정도랄까요 ㅎ

그런데 이 작품은 개연성이나 설정이 탄탄하지 않은 것 같고, 그러다보니 설득력이 좀 떨어진달까요.

영화 보신 분들은 몇 장면 떠오르실..ㅎ

 

3. 신파

가장 아쉬웠습니다.

부산행에도 신파는 있었지만, 상황에 맞아서 설득력이 있었고, 짧게 지나간 느낌이었다면,

반도는 아... 정말? 여기에서?? 싶은 느낌이에요

좀비가 쫓아오는데 정신 못차린다던가...

좀비가 쫓아오고 있고 기다리고 있는데 감동하고 있다던가...

설득력도 없고 극중 캐릭터만 슬픈 느낌이에요

제 기억에 슬픈 장면 4번 정도 나오는데

몰입에 방해되지 않은 부분은 가장 처음나오는 장면 뿐이었어요.. ㅎ

 

개인적 총 평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신파거부증 심한 분들은 한번 고민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