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우연히 알게 된 트리플래닛에서 종종 화분 정보를 메일로 보내주곤 하는데
키우기 쉽다고 유명한 산세베리아, 어느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는 스투키, 다 죽여본 사람이라
집에.. 식물을 잘 들이지 않아요 ㅎ
트리플래닛은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몇 년 동안 꾸준히
환경을 위해 전 세계에 나무를 심는 사회혁신 기업이에요
몇 년전에 우연히 알게 되고는 기획의도도 좋고 해서 프로젝트(?)들에 참여를 하고는 했는데
처음 트리플래닛에 대해 알게 된 당시(초기)에는 게임이었어요
게임으로 나무를 열심히 키우면 나무 한그루 심어지는 형식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뒤로 한참 시간이 흘렀는데 꾸준히 환경에 좋은 일을 하며
회사가 유지되는 걸 보니 참 좋아요 ㅎ
그러다가 어느날 트리플래닛*해피빈 펀딩 기획으로
1달에 1번 물주는 스밈 화분 펀딩 메일을 받았어요
happybean.naver.com/crowdFunding/Intro/H000000173603
지금은 종료된 펀딩이지만 판매도 하는 것 같아서 화분 설명 보시도록 링크 공유해봐요
겉 화분과 속 화분이 있어요
설명에는 외피 속피라고 하던데,
겉 화분에 물을 넣어놓으면 속 화분(세라믹)이 알아서 물을 흡수하고, 필요한 만큼 식물에게 공급이 되는 아주 획기적인 화분이에요
저 같은 식물 포기자도 앗 이거 혹시 나도?? 하게 될 정도로 혹 하더라고요
그런데 게다가 !! 저 화분이!! 업사이클링 화분이래요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의 자투리 원단과 투명 페트병으로 외피를 만들었대요
요즘 안 그래도 폐플라스틱 문제와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여 걱정인데
기업에서는 대체제가 충분히 나왔다는데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멈추지 않고,
개인 입장에서는 뭘 구매하든 곧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한 움큼 나와서 걱정인데,
이런 일을 나서서 하는 친환경적 기업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에요
게다가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무독성 소재라고 까지 하니
이건 꼭 사야해 싶더라고요 ㅎ
홍콩야자 투명외피로 펀딩 했고요
펀딩 종료 후 받기까지 배송 지연이 살짝 있긴 했지만
잊고 있다보니 안전하게 포장되어 스밈 화분과 함께 홍콩야자 한 그루 잘 받았고요
펀딩에 참여하면 숲에 저의 나무가 한 그루 심어진데요
여태까지 97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는 트리플래닛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제 나무에요
설명서와 함께 외피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가 왔더라고요
눈금선 빼고는 붙일 생각이 없었는데
스티커에 한참 눈 반짝이는 4살 아이가 함께 있어서 같이 붙여보았어요 ㅎㅎ
집에 초록나무 하나 있으면 참 좋은데
식물과 교감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 동안 많이도 죽여왔어요 ㅠ
가장 아래 눈금 밑으로 물이 떨어지면 물 한번 넣어주면 되니
물 문제는 해결되었고
부디.. 잘 키워낸 첫 나무가 되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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